‘16强 감동’ 영원히 수원에…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 연장전에서 이탈리아를 침몰시킨 안정환(29·요코하마)의 ‘골든볼’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 기증돼 영구히 보존된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오는 6월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기장에서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 3주년 기념 축하공연’에
안정환을 초청해 직접 자신의 골든볼에 사인한 후 재단 부이사장인 김용서 수원시장에게 전달하는 기증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 골든볼은 당시 주심이었던 바이런 모레노씨(에콰도르)가 보관하고 있던 것을 지난 해 3월 축구자료 수집가 이재형씨(44)가 에콰도르까지
가서 끈질긴 설득 끝에 찾아와 그동안 은행 금고에 보관해 왔다.
안정환이 골든볼을 김 시장에게 전달할 때 경기장 전광판에는 관중들이 승리의 감격을 일궈낸 그 날을 회상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전 골든볼
상황이 상영된다.
한편 재단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02 한·일월드컵 3주년 기념 축하공연’을 갖는다. 6월 18일은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안정환이 골든골을 터트린 날.
이날 공연에는 수원시와 월드컵문화시민운동협의회 수원지역협의체가 범도민 월드컵 붐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했던 ‘수원월드컵경기장, 1인 1의자
갖기 운동’ 참가자 2만여명과 월드컵 자원봉사자, 붉은 악마 응원단, 축구관계자 등 월드컵대회에 공헌했던 3만여명이 초청된다.
‘월드컵 국민가수’로 불리는 ‘윤도현 밴드’는 월드컵 경기에 맞춰 작곡한 전 국민의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를 관중들과 함께 부르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굴 계획이며, 붉은 악마의 ‘응원 퍼포먼스’, 독일 유명 재즈그룹 ‘살타첼로’의 연주회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 코요테, 쥬얼리, 박상민, 캔, 유니 등 인기가수가 총출동하여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전보가 전국에 울려 펴지기를 기대하는 축하공연으로 3년전 함성을 재현한다.
[기사출처: 경기일보 2005.05.26 황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