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포지션 골키퍼 꿈나무들이 자신의 기량을 늘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5일 수원월드컵 경기장 인조잔디구장에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축구 발전을 위해 프로구단의 전문 코치들로 구성된 ‘키퍼 2004’가
공동 개최한 ‘2007 골키퍼 클리닉’에 참가한 전국 각 지역의 초·중·고 골키퍼들은 전문적인 골키퍼 수업을 받으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이날 전문 코치 7명은 꿈나무 교육을 담당하며 선수 개개인을 지도하기에 여념 없었고 선수들은 기본자세를 시작으로 스텝, 스피드를 이용한
캐칭, 정면 좌우캐칭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등 무더운 날씨에도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했다.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지내며 하루 평균 6시간 교육을 받는 꿈나무 선수 54명은 첫날 훈련을 통해 골키퍼라는 공통분모를 찾아내며 유대감을
형성, 하루 일정을 마쳤다.
이제 공중볼 캐칭, 위치선정, 세이빙, 역습훈련, 크로싱 캐칭훈련 등 2일간의 훈련 일정을 남겨놓고 있는 김현우(14·수원 율전중)는 “인터넷을
통해 이번 클리닉에 참가했고 이날을 기다려 왔다. 하루가 지났지만 먼 발치에서 지켜보던 상대 골키퍼들과 친해졌다”며 “개인 연습이 아닌
전문 코치들로부터 기본기를 배우는 이시간이 선수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키퍼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차상광(성남일화 코치) 회장은 “우리가 선수시절때는 이런 교육이 전혀 없었다. 프로를 거치며 정상급에 서봤던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의 쌓아온 노하우와 훈련방법 등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라며 “2박3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기본기를 착실히
배운다면 선수들의 기량은 더 좋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사출처/2007. 6. 26. 중부일보 장인석기자/ji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