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유소년축구 킥오프
지역팀 참가로 체육교류 진화
“삶을 넘어 섬김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 교류에 월드컵 재단이 앞장서겠습니다.”
송기출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오는 6월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남북한이 모두 출전해
우리 민족으로는 매우 뜻깊은 대회”라며 “월드컵을 먼저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남아공과 교류를 통해 꿈과 희망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송 총장은 특히 “경인년에는 유소년 축구 발전과 사랑 나눔 실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이 거듭날 수 있도록 재단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개최국가인 남아공과의 스포츠 교류에 대해 송 총장은 “오는 5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Mayor Cup 유소년국제축구대회’에 수원팀을
참가시킬 계획”이라며 “남아공과 월드컵 기간에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갖고 재단 월드컵기념관에 남아공 전시관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문화
교류를 펼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다양한 축구 및 문화행사 추진으로 흑자 경영을 이루고 재단 입주기관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고객 모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소년 축구에 대해 송 총장은 “지난해 남북 동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창설한 ‘수원컵 국제유소년(U-12)축구대회’가 비록
본선에 북한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올 3월에는 한국(2팀)과 북한·남아공·일본·중국 등이 참여하는 2회
대회를 개최해 국제 스포츠 교류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3월 수원컵 성공개최 총력전….
임대 등 수익 늘릴 해법 모색도
이어 그는 “경기장 내 축구박물관을 월드컵기념관으로 재개관하는 한편, 스포츠·문화사업을 통해 수익 증대에 기여하는 등 총 70억여 원의
수입을 올려 3억 원의 흑자 기조를 마련했다”며 “조만간 조직 개편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공익성과 수익성의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51.2%의 관람객이 증가한 축구박물관의 사료 보강을 통해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흑자 운영을 위해 “잠재적 고객 확보 차원에서 오는 4월 4일 부활절 행사장으로 월드컵경기장 임대를 비롯해 종교 및 문화행사 등에
경기장을 임대, 축구팬 확보와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한편, 남아공 월드컵 경기 전광판 중계를 수원삼성 서포터즈 그랑블루와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월드컵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문화공간으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각종 행사 유치와 장애인 및 저소득층을 위한 공익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출처:기호일보 심언규 기자 20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