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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기장 외곽 코르크 산책로는 위험 구조물
작성자
장만식
작성일
2024.07.23
파일첨부
첨부파일없음
안녕하십니까?
수원 월드컵경기장 외곽트랙을 거의 매일 이용하고 있는 인라이너입니다.
평소 관리재단에서 시설물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배려해 주는 덕분에 매일과 같이 시민들과 함께 열심히 운동하며 생활하고 있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드릴 말씀은, 오늘 부터 외부트랙에 코르크 산책로를 만드는 공사를 한다는 현수막과 함께 공사를 위해 바닦에 작업선을 어제 철치해 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계획된대로 공사가 마무리된다면 경기장 외부트랙은 매우 위험한 산책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트랙을 이용하는 시민은 맨발로 코르크를 걷는 사람, 신발 싣고 걷는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 등이 한쪽 방향도 아니고 양쪽방향으로 교행하며 이용하고 있는 시설입니다.(한쪽 방향으로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있으나 이는 말로 그침)
그러다 보니 평상시에도 이용자간의 접촉문제로 싸움이나 민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라인은 바뀌를 이용해 관성으로 직진성이 강하고 우발 상황시 브레이크가 없으니 갑자기 정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라이너는 위험 상황과 맞닥뜨리면 좌.우 방향으로 회피해 진행해야하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전방에 위험상황이 생겨 회피할 일이 있으면, 주황색 밖으로(좌측 또는 우측) 회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코르크 산책로가 만들어지면, 인라이너는 코르크 산책로 반대편으로만(인라인 바뀌는 탄성이 있는 곳에서만 주행성이 있어서 코르크 위를 주행할 수 없음) 회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위험한 상황에서 코르크 산책로 반대편으로 회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이중의 다른 장애물이 존재할 때) 그 위험을 주행관성을 품은 채 맨몸으로 충돌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은 그동안 20여년 넘게 월드컵 외부트랙을 이용해온 인라이너로서 너무도 쉽게 떠올리는 모습입니다.
더구나 남쪽 화장실이 있는 코너 구간과 조금 떨어져 있는 병목구간은 특히 더 위험한 요소를 그대로 안고있습니다.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재단에서 잠시만 생각해도 예상되는 위험 요소를 모르고 지금의 코르크 산책로 조성 공사를 강행하는 것인지, 알고서도 시민의 안전은 소홀히 생각하며 안일하게 몇 사람의 실무자들 의견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인지 의하해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데 활동의 지향점을 두고 있는 월드컵 재단이라면 이번 코르크 산책로 설치 공사는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본다면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계획은 폐지되어야 합니다.

재단의 관계되는 분들의 사려깊은 숙고로 현명한 대책과 재고를 기대합니다.

수원을 사랑하는 인라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