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gyeonggi-do suwon world cup stadium foundation

한국 vs 칠레전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K리그도 자주 보는데 축구 발전과 관객수를 조금더 늘리기 위해선
조금더 관객의 입장에 서서 경기를 준비했으면 합니다.

한국 vs 칠레전을 보면서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 많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 입장 지연
경기 시작전 사전에 문자를 전송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약한 수만명에게 문자를 보냈을텐데
누가 이 비용을 지불했는지 모르겠지만(인터파크 번호로 문자옴) 이비용도 만만치 않았겠지요.
그러나 실제로 평일이고 근무시간이 있기 때문에 크게 효과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차피 퇴근하고 와야하고
4만명정도 거의 매진상태로 경기장에 사람들이 몰릴테니 몰리는 시간은 대략 18~20시 였을테고요..
그런데 경기장 1시간 전에 도착해도 입장 줄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거의 경기장외곽 1/3 길이로 줄섬)
입장줄이 지연되고 있는 것을 보니 입장표를 검사하는 사람과 가방 등 소지품을 검사하는 인원이 턱없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일을하는 인원이 자원봉사자라 미숙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짐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을 구분해서 입장하는 방법도 있었을테고
솔직히 입장 시간 당시 경기장 안에서 할일없이 스마트폰 보고 있는 자원봉사자(알바인지 모름)도 많았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도 입장 절차가 늦어 경기를 못보는 사람이 너무나 많았고, 그로 인해 좌석에 앉아 있어도 계속 사람들이 들어와
시야를 계속 가려 경기를 편하게 관람하기 어려웠습니다. (참고로 전 1B GATE로 입장)
입장시 제발좀 표검사 및 소지품 검사 요원을 집중해서 넉넉하게 배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재입장 불가
재입장이 안되니 너무나 불편합니다. 차에 무엇을 두고 올수도 있고, 사정상 지인을 만나러 가야할 수 도 있고,
비상약이나 휴지 등 생활용품을 사러 경기장 밖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 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입장 체크를 하기 위해 나가는 사람의 얼굴과 입장권 사진을 찍어 놓던지 해서 신원확인을 하고 재입장 줄을 별도로 관리하면
되었을텐데 이것또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표를 지인에게 전달해야했고 매점이 빈약해서 밖에 나가 이것저것 사러 나가야 했는데
입장하고 나서 재입장이 안된다고 안내 받으니 너무나 황당하고 운영이 너무나 효율적이지 못한것 같습니다.
만약 나가서 뭐 사가지고 왔었도 소지품 검사를 위해 줄을 어마어마하게 기다리는 상황 ㅎㅎ
이것도 제발 대책을 강구해 주셨으면 합니다.


3. 주류반입 등 안내 불일치
분명 경기 당일 오전에 여기 홈페이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안내를 받은바로는(2번 전화함)
주류는 반입이 안된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방금전 여기 게시판을 보니 10도이하 주류는 반입이 되고
대신 캔이나 패트병은 안된다고 댓글이 달려 있더군요. 경기장에서는 플라스틱 컵으로 담아서 입장 가능한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제발 좀 안내를 정확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2번이나 전화했는데 이건 너무 하는거 아닌지.. 그리고 도대체 패트병의 기준은 500ml 인지? 600ml인지? 전화랑
여기 댓글이랑 기준도 다르고 뚜껑은 딴상태로 패트는 들고와도 되는지? 이것또한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너무나 아리송할 뿐입니다.


4. 매점 이용
2등석 W구역 지정좌석에서 경기를 보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갔는데 매점이 너무 부실합니다.
판매되는 품목은 맥주가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고 물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건 뭐 매점은 경기장 입구 대기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많은 W석 2층 전체 인원에 매점이 달랑 하나만 운영되어 있고
매점 관리요원들도 몇명 안되고, 물품은 턱없이 부족하고 하다못해 치킨이나, 오징어 등등 다른 먹을거리는 하나도 없고
1층에 들어가서 사올려고 했더니 당연 입장이 안된다고 하고 어의가 없어서 순간 욕이 나오더라고요.
사실 경기장에 미리 들어간 이유는 줄이 너무 길어서 경기 시간에 늦을 까봐 미리 줄서 있다가 들어간 것이고
재입장이 안되는 지도 몰랐고 전화상으로 분명 경기장안에 맥주도 살수 있고 편의 시설이 있다고 해서 믿고 갔는데
달랑 물정도 파는 매점이 말이나 됩니까?
특히나 A매치나 월드컵 예선등 인기있는 경기는 매점과 먹을거리를 많이 사용할수 있게 운영해주길 부탁드립니다.
축구는 경기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집중되는 시간이 있으니 운영을 효율적으로 할수 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경기장 안이 잘 구성되면 밖에 잡상인들도 통제해서 더 쾌적하게 경기 관람을 할수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추가로 경기 운영시 맥주보이(야구장에 있는)를 잘 활용해도 수익도 잘 챙기고 경기 관람하는 사람도 잘 즐길수 있을 것입니다.


5. 2층 난간에 서있는 팬?들
하프타임 끝나고, 경기 끝나고 난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기대어 서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이거 정말 위험합니다 ㅠㅠ 이것을 통제하는 경찰이 1명 뿐이여서 정말 너무나 통제하기 어려웠고
만약 대형사고가 났으면 누가 책임을 지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또한 경기 사전에 충분히 인원을 배치주어 관리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위 사항들만 바도 축구장에 사람들이 보러오다가 다시는 안올꺼라 생각됩니다. 정말 기본적인 것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근처 건너편 야구장만 보더라도 운영이 아주 세세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벤치마킹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좀 관람하는 사람들 입장에 서서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자원봉사도 좋지만 부가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그비용으로 알바를 고용하고 조금더
전문적인 경기 운영과 선진관람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당부드립니다.

축구 정말 좋아 하는데 ... 관람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아쉬울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번만 그러면 글을 안남기는데 지난번 한국 vs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때도 똑같았고,
U-20월드컵때도 비슷(U-20 때는 그남아 조금 나음)
개선하지 않으면 절대 관객들은 다시 축구 경기장을 찾지 않을 것을 명심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해당글을 담당하는 곳이 아니면 혹시나 경기장 운영은 어디서 담당하는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축협인지 어딘지.. 등등 바로 민원 들어 가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