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gyeonggi-do suwon world cup stadium foundation

안녕하세요.
이런 게시판에 글을 쓰고 싶지 않지만, 어제의 저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까 우려되어 글 남깁니다.
잉글랜드 전 표를 15일 쯤 구매하였고, 경기 당일에도 여유롭게 가기 위해 회사 반차까지 썼습니다.
경기 시작 30분 전에 경기장 근처에 도착하였지만,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차가 워낙 많다보니 차가 거의 멈춰있다 싶이 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느정도 예상한 부분이기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은 제 불찰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8시 입장은 마음을 비우고 주차 공간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근데, 언제부터인지 도로 양 끝 2차로에는 차들이 주차를 하기 시작하였고 (경찰분이 계셨고, 주차 금지에 대한 경고도 있었습니다.) 경기장으로 가는 길을 거의 마비되다 싶이 하였습니다. 겨우겨우 주차장 입구를 도착하니, 안내하는 분은 만차라며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셨고, 여러 다른 주자창 입구를 가보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저희는 정확히 경기장을 크게 3번 돌았습니다.) 이러다보니 9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너무 아쉬운 마음에 친구가 내려 주차공간을 찾아보고 빈자리가 있음을 확인한 후, 주차장을 들어가게 부탁하였음에도 매우 불친절하게 다른 유료주차장에 주차하란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모든 안내하시는 분들이, 아마 그렇게 말하라고 인계받았나보죠) 결국 9시25분 쯤 포기하고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환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같은 사람이 다시는 안나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양심을 버려가며, 불법주차를 하는 허접한 시민의식을 가져야만 경기를 볼 수 있는 수원 구장에 개선 방안을 요구합니다.
-매진임을 사전에 분명히 아셨을 겁니다. 티켓구매자에게 문자로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보내는 게
주차장 5000만석을 확보하는 것 만큼 힘든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유료 서비스 이용에 대한 혜택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 안내하시는 분들에 대한 교육 및 인원 추가도 시급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 번에 바뀔수는 없습니다. 저 한사람의 작은 의견이라 생각하고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어제 저와 같은 불편을 느낀 사람들의 절대 다수 의견을 대표한 것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쓰레기 같았던 금요일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