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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도덕적 위탁업체가 수의 계약으로 3년 계약을?
작성자
김익수
작성일
2013.01.10
파일첨부
첨부파일없음
비도덕적 위탁업체가 수의 계약으로 3년 계약을 맺을 때 불투명한 과정으로 계약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는지 심히 우려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웰파크의 비도덕적인 처우에 대해 얘기 하고자 합니다.

억울함도 크고 속상해서 밤에 밤을 이루기도 힘들지만 어디 얘기 할 데가 없어 답답해하다가 여기에 글을 적어봅니다.

다른분들은 보시기에 제 개인문제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한가지를 보면 열가지를 안다고

하지 않나요


 

저는 2009년 12월에 월드컵 재단의 주차관리 위탁업체인 웰파크에 주차관리 정산원으로 입사하였습니다. 정산원 업무는 아시다시피 주차 차량의 주차 요금을 정산해주는 일을 하는 것인데 실상 정산원 업무를 하기 보다는 주차장 라인 도색작업 및 로프로 주차라인 작업등 주차설비 보수 같은 정산원 업무와는 관계없는 일을 많이 하였습니다. 소장님이 이런 일을 시키실 때 마다 사실 힘들었지만 여기가 마지막 직장이다 생각을 하고 묵묵히 일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본래 업무와는 관계없는 일을 소장님은 너무 자주, 그리고 아무 미안함 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시키셨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정산원이 할 일이 아니라고 사료되며 웰파크 소장님의 욕심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11년 7월경 웰파크 본부장님이 현 소장님을 퇴직하라 하였으나 어던 이유인지 몰라도 2011년 12월말까지 연장 되었습니다. 2011년 12월말경 현소장님 본인이 6개월 더 연장하여 2012년 6월말까지 근무하니 저에게 부소장(수당도 없는 명목상 부소장)으로 근무하면 7월부터 소장으로 될거라고 하였습니다.

이미 웰파크 본사하고 결정 난 사항이라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일한 덕분일까요 저는 그동안 묵묵히 일한 결과가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소장님이 과도한 업무와 심부름을 시킬 때에도 군말 없이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하지만 6개월만 기다리면 되는 것이니 기다려보자, 소장이 되기 위한 준비기간, 인수인계 기간으로 생각해보자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2012년 1월부터는 웰파크 소장회의에 제가 소장 자격으로 참석하고 웰파크 다른 영업소 소장님들뿐 아니라 웰파크 본부장님도 저를 소장으로 부르면서 일해왔습니다.


그런데 2012년 6월말까지 아무런 말이 없는 것입니다. 이상해서 7월2일 웰파크 본부장님께 전화하여 물어보니 2013년 웰파크가 수원 월드컵 경기장과의 위탁 계약에 현 소장님이 필요해서 2012년 12월까지 현소장이 계속 근무해야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현 소장님의 인맥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반기처럼 부소장으로 있어주면 2013년부터 반드시 소장으로 근무하게 해주마라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 말에 바보 같은 저는 또 다시 아무 대꾸 없이 열심히 근무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12월. 12월이 중순이 지나도 아무런 말이 없어서 불안감 반 우려 반,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12월20일부터 웰파크 본사에서 누가 파견되어 근무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새로운 소장인지 아무도 모른체 하지만 이상한 느낌을 느겼지만 설마설마 했었조

며칠이 지나지 않아 12월 26일 날 현 소장이 회의가 있다고 모이라고 해서 가니 그 자리에서 새로운 소장을 인사시키더라고요. 정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열심히 일한 대가가 이것뿐인가. 나는 한낱 파리 목숨에 불과했나…….

이렇게 저는 쓸쓸히 혼자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깟 소장자리가 뭐가 중요하나고. 하지만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사람들이 ‘너희 아빠 뭐하시니’ 물어보면 ‘주차관리원이에요.’ 보다는 ‘주차관리 소장으로 근무하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아이들에게 덜 부끄러울 것 같아서 소장에 대한 희망을 가졌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웰파크 본부장님과 소장님이 소장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저를 일적으로 더 부려먹기 위해 일부러 그러한 말씀을 하지는 않았나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과도한 노동과 수없는 무리한 요구를 받고 일을 시켜도 한번도 군말 없이 묵묵히 했습니다. 그리고 또 했습니다. 하지만 한낱 파리 목숨보다 못하게 저는 버려졌습니다.


아예 저에게 소장을 시켜주실 의향이 없으셨다면, 애초에 그런 말씀을 하지 않았어야 않나요.

도중에 맘이 바뀌셨다면 적어도, 1년 전 아니 몇일전 이라도 미리 알려주셨어야 하는 건 아닌가요?

2013년부터 소장으로 근무하게 되는 줄 알았던 저는 아무런 이야기와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웰파크에서 새로운 소장이 왔다는 것을 새로운 소장이 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제 꿈과 희망은 무참히 짓밟혀졌습니다.


 

‘비도덕적’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나 바람직한 행동 규범에 어긋나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금 제가 겪은 이 어이없고도 황당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이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런 수원 월드컵 재단 관계자 분들은 이러한 비도덕적인 업체와 3년씩이나 여러 업체와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개입찰이 아닌 한 회사와 일방적으로 단독으로 계약하는 수의 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부도덕한 업체을 잘 알고 계시는지, 이러한 일들 외에도 제가 알고 있는 회사의 많이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이것은 다음에 따로 글을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수의 계약으로 웰파크와 계약하진 않으셨는지 관계자 분들께 여쭙습니다.


할 말은 많으나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