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참여공간 > 참여게시판

참여게시판

제목
월드컵경기장을 찾으면서 느꼈던 생각인데요..
작성자
김형민
작성일
2012.05.29
파일첨부
첨부파일없음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과 축구를 사랑하는 화성 시민입니다.
저는 수원에서 거주하다가 2년 전부터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수원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수원을 응원하기 위하여 영통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수원월드컵경기장(이하 빅버드)을 방문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경기장을 방문할 때, 혹은 웹페이지를 방문할 때마다, 느꼈던 사항에 대해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1) 저희 빅버드에 총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 대해 명확한 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수원 블루윙즈 구단 홈페이지에는 현재 티켓요금, 좌석배치도, 장애 할인율 정도만 명시되어 있습니다. 표기가 된다면, 경기장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타 웹페이지를 참고하였을 때 현재 빅버드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43,288명이고 이중 80%이상인 40,919석이 관중석으로 지정되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석과 장애인석이 얼마나 지정되어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현재 구분되어 있는 좌석수를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이러한 지정좌석이 좀 더 세분화되어서 표기가 된다면, 경기장을 처음 방문하는 시민에게, 더욱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시민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을 가지고 작은 건의를 하여봅니다.

2) N석 장애인 구역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가 생각됩니다.
현재 수원 서포터즈석인 N석 1층 뒤편에는 장애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구역은 경기장을 찾은 일반관중들이 오히려 편하게(편의점 좌판, 의자) 이용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좌판에서 식사를 한다 던지, 의자에 발을 올려놓고 관람한다 던지 말이죠.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이런 상황이 없었던 것으로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그 때는 물론 자원봉사의 손길이 많았기 때문에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편하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편의점 좌판이나, 의자가 장애인 전용좌석에 펼쳐져 있음으로 인하여, 그들이 기회를 빼앗기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이 방문을 오히려 꺼려하는 것 같구요. 이에 대해 장애인들이 쉽게 빅버드를 찾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고, 측면에도 피켓을 붙여놓았듯이, 장애인만 관람할 수 있도록 구단차원이나, 시차원에서 인력을 배치한다던지, 제재를 가한다던지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이대로 계속 좌판이 깔려져 있다면, 빅버드를 찾는 장애인들은 줄게 될 것이고, 찾게 된다더라도 더욱 불편해할 것 같네요.

3) 화장실 문화와 경기장 통로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원은 뛰어난 화장실 문화로 칭찬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원에는 각종 테마 화장실이 대다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빅버드까지는 신경 쓰지 못한 듯한 인상을 줍니다. 다른 화장실에 비해 통로가 아주 좁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버지가 작은 아이 손을 잡고 들어가는데 비좁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후 생각해보았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도 진입이 다소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경기장 진입로나 통로가 매우 넓고 깁니다. 그런데 정작 장애인들을 위한 유도블록이나 점자 블록은 화장실 앞에 깔려있는 3개가 전부입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시각장애인이 경기장을 찾는데 직접적으로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을 경기장 전 구역으로 배치하기에는 너무 많은 예산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곳곳마다 경기장 전체를 음성이나, 점자로 안내하는 촉지도 시설이 배치되어진다면 보다 시각장애인들이 수월하게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수원은 ‘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자부심이 있습니다. 또한 수원은 축구수도 및 서포터즈의 기원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구요. 현재 수원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장을 찾는 인원수는 점차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장애인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만약에 먼저 시설이 개선이 되고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고 이루어진다면,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나 모두 하나가 되어 수원을 응원하고 지지하는데 힘을 쏟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단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여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운 수원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비록 화성시민이지만 수원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 작은(?)건의를 합니다. 한 순간에 이루어진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겠지만, 점진적으로 발전하여 수원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고, 또한 지금보다 더 많은 인원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여서 수원이 우승을 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운날씨에 빅버드 관리하시느라 고생하십니다. 수고하세요!!

댓글이나 메일로 답변부탁드릴게요.
메일로 발송하실경우에는 리플로 메일발송이라고 하나만 달아주세요^^
chlrkdgudal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