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에 한 사람입니다.
저는 원동기 장치를 이용한 스쿠터를 소유하고 있어서 자주 월드컵 경기장을 지날때 사용을 하곤 하는데요.
주말에 월드컵 경기장 주변 공원을 지나는데 담당자라고 하면서 월드컵 경기장 주변 시설에 들어올수 없다고 강력하게 제지를 당하였습니다. 문제는 이 담당자시라는 분이 인라인 스케이트/자전거 대여소장 인것으로 보이는데요. 강력하게 제지하시는 것이 마치 해당 대여소에서 대여하지 않으면 월드컵 경기장 전체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인라인 스케이트 트랙에는 어린 아이들도 많고 속도가 느린 장비들이 많기 때문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통감합니다. 하지만 제가 오던 방향은 T-board 쪽에서 도로쪽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스포츠 센터쪽으로 지나는데 굳이 앞으로 나와서 정지 시키는 것이 마치 월드컵 경기장 소유자 처럼 말하셔서 주말 내내 기분이 정말 나빴습니다
또한 원동기가 출입이 안된다는 것을 아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시면 안될텐데도 버젓이 오토바이가 대여소 옆에 세워져 있는데요..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른것 아닐까요?
국가의 세금으로 지어진 월드컵 경기장이 관리자라는 특권을 안은 개인의 사리탐욕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 같습니다.
한편으로 RC카 동호회나 모터바이크 동호회 등의 사람들이 모임장소로 월드컵 경기장을 자주 이용하는데요.. 이런사람들은 현재 주차장에서 동호인 활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만 늘 정해진 장소가 없어서 차가 없는 위치를 물색하러 다니는데 경기가 없는 날이라면 이런 사람들을 위해 주차장을 비워두고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월드컵 경기장이 월드컵 당시에만 반짝하고 사라지는 공간이 되지 않고 시민들의 공원으로 수원의 볼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아쉬운 소리를 늘어놓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