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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고생 봉사활동에 대하여…
작성자
손여남
작성일
2006.08.02
파일첨부
첨부파일없음
어제 경기에 중고생인 아이들을 데리고 봉사활동을 시키려고 월드컵운동장을 찾았습니다.
전날 사무실 직원과 통화를 한 후라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장 출입구에 갔더니 교사가 인솔해서 오는 단체학생만 받는다고 하더군요. 집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월드컵운동장에 나름대로 수원 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갖고 아이들에게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라고 다독여가면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동장을 찾았는데 허탈하기까지 했습니다.

누구나 봉사를 쉽게 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시민입니다.
근데 기껏 공짜 손님정도로밖에 취급하지 않는 경기장 측의 태도에 화가 나기도 했고
시킬 일이 없다고까지 하는데 여기까지 왔고 어제 사무실에 통화도 했다고 했더니 아주 특별히 오늘만 시켜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더 우스운 건 아이들에게 운동장에서 경기구경만 하고 가면 된다더군요. 제가 아이들에게 쓰레기라도 주우라고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이상한 기분으로 돌아섰습니다.


저는 운동장 바로 부근에 삽니다.
누구보다 운동장을 사랑하는 시민으로서 작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종합안내센타를 연간회원 가입 창구로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운동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있는 순간에는 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창구로도 활용했으면 합니다.
주말이나 밤에도 운동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참으로 많습니다.
근데 밤늦게는 주변이 너무 지저분합니다. 그럴때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사람 누구라도 종합안내센타의 안내를 받으며 쓰레기를 줍는 다던지 하는 정도의 봉사를 아무때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봉사활동이라는 게 거창한 건 아니잖아요???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도리 아닐까요????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가까운 이웃으로 느낄 수 있는 월드컵운동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