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gyeonggi-do suwon world cup stadium foundation

안녕하십니까?

얼마전 월드컵 경기장으로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견학을 다녀온 유치원교사입니다.

그곳에서 워밍업실에서 골을 차본후 돌아 나가라고 하시기에 나가는 길에

화장실이 있어서 아이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청소용역같은 아주머니께서

자기들이 쉬는 시간이니 애들좀 조용히 시키라고 명령조로 말씀하셨습니다.

알았다고 했어도

또 쉬는데 방해되니 조용히 좀 시키라며 또 말씀하셨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는데 조용히 할 이유가 있습니까?

아이들이 떠드는 것이 싫으면 처음부터 견학을 받지 말던가요.

몇번 말씀하시길래 저도 화가 나서 "애들이 그럼 떠들지 안떠는 애들이 어디있습니까?"라고

하자 "청우환경"인가라고 써있는 방에 들어가시며

"유치원선생이라는게 뭐 저래"

"유치원 선생이 말을 저딴 식으로 해"

라고 하셨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견학을 받는 월드컵경기장에서 그런 말을 듣고 오니

기분이 좋치 않네요.

저도 물론 조용히 할 장소면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지만

화장실에서 조용히 할 이유가 있습니까?

그리고 세계적인 경기가 열렸던 월드컵 경기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자긍심이나 친절함이 커녕 상대방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시니 실망스러울 따름입니다.

만약 그 아주머님이 용역업체 분이시라면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위업체들의 관리도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