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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2004.11.04 (화) 일간 스포츠 기사
작성자
월드컵경기장
작성일
200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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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없음

80년대 한ㆍ일 축구스타들 아동 돕기 ‘아름다운 경기’

40~48세 나이제한, 최순호ㆍ라모스 등 출전

내년 4월 수원월드컵경기장서 … 수익금은 유니세프 기부

최순호.김주성.이태호.변병주 …, 그리고 기무라.가토.하라 ….

1980년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해
축구전쟁을 했던 그들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는 국가의 명예를 건 일전이 아니다. 전쟁과 기아에 허덕이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도우려는, 유니세프(국제아동기금) 기금 모금을 위한 자선경기다. 내년 4월 5일. 장소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경기는
한국OB축구회(회장 오완건)가 먼저 제안했고, 일본 쪽에서 흔쾌히 맞장구를 쳤다. 두 나라 OB 선수들의 모임은 평소 교류를
계속하고 있다.

나이 제한은 일본 측의 제의에 따라 40세부터 48세까지로 했다. 따라서 포항 스틸러스 감독인 최순호, 신한고 감독 이태호,
전 올림픽대표팀 코치 박경훈, 청구고 감독 변병주씨 등 43세 동갑이 주축이 될 예정이다. 41세가 된 ‘삼손’ 김주성(MBC
해설위원)도 뛴다. 차범근(51)수원 삼성 감독과 조광래(50)FC 서울 감독, 허정무(49)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는 아쉽게 나이
초과로 빠진다.

 

▶ 1985년 11월 3일 서울에서 열린 86멕시코월드컵 예선 한.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허정무 선수를 둘러싸고
우리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왼쪽에 두 팔을 번쩍 든 선수가 최순호.[중앙포토]

일본은 미드필더 기무라, 수비수 가토, 공격수 하라 외에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1호인 라모스가 포함된다. 우리에겐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스타가 그리 많지 않다. 80년대는 일본 축구가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잇따라 탈락하는 등 부진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태호 감독은 “당시는 우리 전력이 워낙 강해 일본에 진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80년대
두 나라의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전적은 한국이 12전9승1무2패로 압도적 우위였다.

양팀 사령탑은 김호(60) 전 수원 삼성 감독과 모리 다카지(61) J리그 우라와 레즈 단장이 맡는다. 60~70년대 국가대표선수로
맞붙었던 두 사람은 은퇴 이후 지금까지 돈독한 우정을 나눠오고 있다.

김 전 감독은 “이제는 한국과 일본이 감정보다 우정으로 만나야 한다. 지구촌 빈곤 아동을 돕는다는 취지에 걸맞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에는 탤런트 김혜자씨가 저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소개한 아프리카 기아 아동들이 초대될 예정이다. 경기 수익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된다.

본 경기 전에는 한.일 연예인 축구단의 친선 게임도 열린다. 행사는 한국OB축구회와 ㈜SM스포츠가 공동 주관한다.

[보도 자료 출처: 일간 스포츠]2004.11.04